몬존, '월화수목금금금' 작업기록

1. 2001년 만들었던 곡인데 2020년에야 발표하네. 당시엔 '월화수목금금금'이 시대를 관통하는 유행어였는데 지금은 사어가 된 것 같다. 처음 썼던 가사에는 '월급봉투'라는 단어가 있었는데, 이번에 '월급 날짜'로 바꿔서 불렀다. 돌이켜보니 세기말 세기초 과도기에 직장 생활 잘도 했었구만.

2. 개인 자격으로 뮤직비디오의 등급심의 받는 건 이제 거의 불가능해졌다. 이것 역시 과도기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놈의 과도기, 참 길고 지루하네.

3. 저작권협회와 방송국도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면서 방송권료의 지급이 한참 동안 꽉 막혀있다. 과도기적인 현상인데 출구가 안 보인다.

4. 뭐, 과도기인 건 잘 알겠는데 이 과도기가 지나면 그다음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잘 모르겠다.

2020년 09월 29일 수지에서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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